경제·금융

'보험 영업소장' 주가 상한가

'보험 영업소장' 주가 상한가「영업소 소장들의 주가는 상한가」 생명보험사들이 설계사 스카우트 자유화를 앞두고 영업관리자를 붙들기 위한 성과급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설계사 스카우트 금지제도가 폐지되면 영업소장에 대한 성과급은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5일 지점장과 영업소장의 매월 영업실적을 평가해 최고 3,3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오버라이딩(OVER-RIDING)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본부에 소속된 영업소장들도 영업소에 속한 생활설계사의 실적과 소득에 따라 성과급을 받게 된다. 따라서 영업소장은 일정액의 월급 외에 자신이 관리하는 생활설계사의 소득에 따라 상한금액 없이 성과가 늘어난 만큼 성과급을 받게 된다. 교보생명은 성과급제 도입으로 지난 4월 모집한 지점장 후보 공모에 60명 선발에 200여명이 지원했고 현재 영업소장직을 기다리는 직원만도 150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생명은 올초부터 최고 2,6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자 임원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지점장이 등장했고 1인당 수입보험료 18%, 신계약 13%가 늘어나는 등 생산성도 크게 좋아졌다. 흥국생명도 지난해 4월부터 성과급제를 도입, 최고 1,000만원의 성과급을 더 지급했다. 또 월급 외에 해당 업무 성적이 인사고과에도 반영돼 승진도 빨라진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 98년 영업관리자에 대한 상한선 없는 성과급 지급을 선언한 이후 업적이 60% 이상 증가하고 효율도 10% 이상 좋아졌다. 업계 최초로 오버라이딩제도를 도입한 삼성생명은 『외국 생보사들의 대거 진입과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모든 영업관리자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성과급제인 오버라이딩제도도 함께 시행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우트 자유화를 앞두고 설계사를 데리고 있는 영업관리자에 대한 구애작전이 열기를 띠고 있다』며 『성과급제 도입으로 땀흘려 일하고 일한 만큼 대우받는 영업풍토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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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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