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요대학병원 제임스 레빈교수가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이러한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레빈교수에 따르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을 하더라도 체질과 습관에 따라 에너지를 소모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살이 찌는 비율도 차이가 있다. 다시말해 기본대사율(BASAL METABOLIC RATE)은 같지만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의 소모되는 열량(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레빈교수는 실험지원자 16명에게 2개월간 체중유지에 필요한 양보다 1,000 칼로리의 열량을 더 섭취시키고 운동은 통제한 상태에서 남는 열량이 어떻게 소비되고 축적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추가로 섭취된 1,000 칼로리는 39%가 지방, 4%는 지방 외의 다른 조직으로 축적됐으며 14%는 소화운동, 33%는 일상적인 몸의 움직임인 NEAT에 소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의 지원자는 2개월간 체중이 평균4.5㎏ 늘었으나 개인에 따라 0.9~7.2㎏의 큰 차이를 보였다.
레빈교수는 『NEAT에 소모되는 열량이 가장 많은 사람의 경우 하루 692 칼로리에 달했다』면서 『열량소모가 많은 사람일수록 추가적으로 흡수된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