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카드대란' 책임규명등 國監 주목

하늘은 청명하기만 한데 경제 주체들의 무거운 마음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경제 분야에 대한 국정감사가 본격화하는 이번주에도, 바닥에 이른 경제 상황에 대한 뚜렷한 처방보다는 카드 대란과 정책 혼선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간의 힘겨루기로 시간을 채울 공산이 커 보인다. 재정경제부에 대한 재경위의 국감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참여정부 경제팀의 경제철학ㆍ리더십 부재, 경기전망 오류, 실업과 신용불량자문제, 부동산정책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나란이 11일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정무위의 금감위, 금감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카드대란 책임 소재와 함께 국민은행 분식회계 제재 등이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금융감독기구 개편 문제,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시기 등도 논란거리다. 특히 12일에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증인으로 나오기로 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 등 화폐 제도 개선방안이 이슈가 될 13일 한국은행 국감도 관심거리다. 입씨름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경제지표들은 연이어 등장한다. 12일 나올 통계청의 9월 소비자 전망조사와 13일 유통업체 매출동향, 14일 한국은행의 9월중 수출입물가 동향 등이 관심 지표들이다. 물론 배럴당 53달러까지 돌파한 국제유가는 가장 큰 지표다. 금융권에선 국민은행이 핫코너다.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이 힘겹게 후보로 내정됐지만, 노조의 반발이 강해 홍역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눈여겨봐야 할 뉴스중 하나가 해외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의 한국 방문이다. 피오리나 휴렛패커드(HP) 회장과 에드워드 잰더 모토롤라 회장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IT) 기업의 CEO 30명이 대거 방한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와 인도ㆍ베트남 국빈방문 후 12일 귀국하며, 이해찬 총리는 ‘2004 진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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