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재도약 원년' 선포

창립 50돌맞아 전계열사 올 측자실현 목표한화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계열사 흑자 실현과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올해를 '향후 50년, 그룹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해'로 정하고, 비수익부문 정리 등 상시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한화는 이를 위해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화 ▦영업이익 제고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전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사업이 불필요한 부동산을 매각, 5,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상반기 5,000억원 유동성 확보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까지 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달 30일 장교동 한화빌딩을 산업은행 등이 주도하는 '코크렙 CR리츠'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매각대금 1,828억원 가운데 현물출자분과 기존임대 보증금 452억원을 제외한 1,376억원이 이 달중 유입된다고 한화측은 밝혔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화유통의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부지 및 한화스토어 8개점(2,255억원), 한화개발 마포부지(700억원), ㈜한화의 논현동부지 및 구축물(500억원) 등 총 5,154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연내 5,000억원 추가확보 한화그룹은 연내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우선 한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빌딩 2곳을 추가로 CR리츠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한화 화약부문은 72만평에 달하는 인천공장부지를 택지ㆍ골프장 등으로 개발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이만 한화 상무는 "공시지가가 4,000억원에 달하는 인천공장부지를 어느 정도 매각하고 개발할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하반기중 시흥매립지의 분양채권을 담보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출자지분도 유동화하기로 했다. ◇전계열사 올해 흑자 목표 ㈜한화는 지난해 정보통신 부문 구조조정으로 적자를 냈으나, 화약ㆍ무역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로 올해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자로 ㈜한화에서 분리되는 건설부문도 157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경기호전과 지분법 이익으로 1,0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은 540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의 유통부문이 720억원, 동양백화점은 110억원의 흑자를 기대했으며 한화증권은 500억원의 경상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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