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집장만은 여름휴가에…/부동산경기침체·비수기… 집값 약세

◎분양가자율화·대선 등 향후 상승요인여름 휴가철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집값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휴가철이 끝나기전에 집장만을 서두르는게 좋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휴가철이 끝나는 8월말이면 가을 이사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랜드는 이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달말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목동과 강남일부지역 아파트만 올랐을 뿐 강동구, 구로구,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평촌, 분당 등 신도시의 전세가격이 1.3∼1.7% 떨어졌으며 매매가도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하락은 전반적인 부동산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여름철 비수기에 따른 계절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거래가 안되고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8월말부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하반기에는 집값 불안요소가 많다. 분양가자율화, 임대주택사업 활성화, 대통령선거 등은 매매가나 전세가 모두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올 가을에 이사를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여름 휴가철에 집을 구해놓도록 권하고 있다. 방화동 동서공인중개소 신승호씨는 『이달초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며 『하반기 집값불안요소가 있는 만큼 휴가철에 집을 구하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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