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투자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한국관련 펀드로 9주째 자금이 들어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1월9~15일) 한국관련 펀드로 13억6,4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에 8,500만달러, 아시아지역펀드(일본 제외)에 4억7,0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에 9억6,4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태평양지역 펀드에서는 1억5,5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같은 펀드 자금 유입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동결과 경기연착륙 기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동안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의 혜택을 별로 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외국인이 보여준 공격적인 매도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 고전하고 있는 국내 수급에 위안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