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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군 군종목사가 탄생했다.
육군은 26일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에서 학사, 단기 간부사관, 기술행정 준사관, 군종사관 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을 거행하고 임관한 정예장교 764명 중 정은해(35) 대위와 남소연(32) 중위가 최초의 여군 군종목사가 됐다고 밝혔다. 영남신학대를 졸업한 정 대위는 지난 2011년 11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육군 28사단에 배치된다. 남 중위는 2015년 백석신학대학원을 나와 올 4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공군 제511방공포대에서 근무한다. 이날 임관한 장교는 학사(60기) 620명, 간부사관(36기) 30명, 기행준사관(150기) 64명, 군종사관 50명 등이다.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여군 장교는 48명이다. 그간 별도로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여군사관과정을 학사사관으로 통합해 학사사관 60기로 함께 임관하도록 했다.
임관식에서는 장교 선발시험에 4번 도전한 끝에 임관한 변상미(27) 소위,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하는 허근(23) 소위가 돋보였다. 김인승(29) 소위 등 5명은 병과 부사관, 장교로 군번을 3개나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혜(26) 소위는 아버지 최병호(학사 13기) 예비역 중위에 이어 부녀 학사장교 1호가 됐다. 여군 최초 통신설비 기능장이자 자격증 17개를 보유한 서동숙(38) 준위는 정보통신병과 사상 여군 최초 준사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