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은 지식재산-경제접목 성공국가”

세미나 참석차 방한 WIPO 거리 사무차장

“한국은 지식재산-경제접목 성공국가” 세미나 참석차 방한 WIPO 거리 사무차장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한국은 세계 모든 국가들 중 지식재산 분야에서 세계적 모델케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식재산을 경제에 성공적으로 연결해 국부를 창출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지재권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이 기금을 마련해준 것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특허청과 WIPO가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공동 주최한 ‘신기술에 관한 WIPO 세미나’에 참석한 프란시스 거리(54) WIPO 사무차장은 15일 “지난 90년 이후 지식기반경제가 자리잡게 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지식재산 창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WIPO는 각국의 지식재산이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국제적 법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 사무차장은 “최근 들어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경제ㆍ정치 등 사회 모든 부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식재산이 신속하게 산업화되지 못하는 측면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지식재산의 국제출원이 연평균 5% 이상 급증하고 있고 올해에는 7%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제까지 영어 중심이던 국제측허출원을 다양한 언어로 개방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 동북아 지역 국가 및 여타 개발도상국가들이 편리하게 국제특허출원에 나설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기술이 대두되면서 이에 부응해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대응도 필요하다”며 “저작권ㆍ음반협약 제정ㆍ시행 등 디지털기술시대 도래에 맞는 국제법제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제까지 WIPO가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개발도상국의 전통지식ㆍ전통문화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95년 방문 이후 10년 만에 한국은 찾은 거리 WIPO 사무차장은 호주국적을 보유하고 있고 호주 멜버른대학을 거쳐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85년부터 WIPO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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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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