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 지역편중 심화/경기·경남 생산액 46%차지

◎KIET 보고서지난 95년기준 제조업 생산액이 경기와 경남지역에만 전체의 46%이상 몰리는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제조업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3년부터 95년까지 경공업은 11.5% 성장에 그친 반면 중화학공업 성장률은 23.5%에 달함에 따라 중공업 집중현상이 두드러진 경남지역과 경공업에 매달리는 다른 지역간의 격차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지역별 산업판도 변화」 보고서에서 조립금속, 의료·정밀·과학기기, 자동차·트레일러, 기타 전기기계, 기타 기계장비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대부분 경기와 경남지역에 편중됨에 따라 지역별 성장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 향후 이 두지역에 추가적으로 공업 배치나 공단 입지 지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KIET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경기, 경남지역내 제조업 생산액 증가율은 각각 21.5%와 21.2%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에따라 두 지역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생산액 비중도 90년 각각 24.9%와 19.5%에서 95년엔 25.6%와 21.0%로 늘어났다. 종사자수 비중도 경기가 25.9%, 경남이 14.5%로 선두에 나섰으며 서울이 12.4%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지역 종사자수는 93년보다 5.4% 감소한 반면 경기와 경남 지역은 각각 2.7%와 2.4%씩 증가, 이 지역에 대한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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