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그동안 신규 점포에서 결제가 되지 않던 KB카드를 다시 받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합리적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수용할수 있다고 밝히는 등 수수료 분쟁이 빠르게 타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 9월 이후 문을 연 월계점, 용산역점에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비씨, KB, LG카드를 받지 않아왔으나 이중 KB카드를 지난 12일부터 받고 있으며 12일 문을 연 경북 안동점에서도 KB카드를 받으며 영업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KB카드와 수수료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이 신규점들에서 수수료를 공제하지 않는 조건(전점포 협상타결 이후 정산)으로 카드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양사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할인점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지만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10% 안팎(현행 1.5%에서 1.65%로)의 인상은 고려해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동안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 인상 공세를 받지 않아온 홈플러스가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홈플러스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는 이마트 등 다른 할인점의 수수료 분쟁 대응 방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