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북한측이 그동안 끌어왔던 금강산 개발사업에 대한 현대의 독점권 문제가 마침내 타결됐다.북한당국과 베이징(北京)에서 협상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김윤규 현대 남북경협단장은 『금강산 일대에 짓는 온천·호텔·스키장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해 시설별로 30년 이상 독점기간을 명시할 것을 북한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협의내용에 대해 별도로 문서를 작성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추후에 독점권 보증서를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무역성으로부터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金단장은 또 『금강산 온정리호텔을 수리해서 현대측이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금문제에 대해 金단장은 『통일부가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변경승인을 해주는 대로 오는 2004년까지 지급하기로 한 개발대가 9억4,200만달러 가운데 1차분 2,500만달러를 이번주 내에 송금할 것』이라고 밝혔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