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난치성 결핵 치료약 3년내 개발"

국제결핵硏 박승규센터장 한·스위스 생명공학 심포 개최


“결핵은 해마다 3만명이 넘는 새로운 사람들이 걸리고 3,000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결핵관리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강력한 약을 써도 안 듣는 난치성 결핵) 연구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국제결핵연구센터(ITRC) 박승규(사진) 센터장은 결핵이 이미 오래전에 상황이 종료된 옛날 병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이렇게 지적했다. 국제결핵연구센터는 6일 한국화학연구원 한미결핵치료제연구센터, 세계적 제약회사 스위스 노바티스와 함께 ‘다제내성 결핵’을 주제로 마산 리베라호텔에서 제4회 한-스위스 생명의학 심포지엄을 가졌다. 박 센터장은 “전 세계가 두려워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문제에 대해 현재 상당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3년 내 치료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도에 따라 치명률이 80%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핵 치료제는 1960년대에 마지막으로 개발된 뒤 지난 40여년간 새로운 약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약 개발 필요성에 세계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는 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 ‘유전되기 때문에 감춰야 하는 병’이란 잘못된 인식 탓에 그 심각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90년대 후반 내성결핵이 시작되고 난 뒤부터는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결핵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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