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금시장동향 설문] "국고채금리 다소 오를것" 43%

[자금시장동향 설문] "국고채금리 다소 오를것" 43% 금리·채권시장 전망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금리는 내년에 다소 오르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43.0%는 내년 국고채 금리가 올해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31.8%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23.5%. 소수(1.7%)지만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금리 추이에 대해 은행과 제2금융권의 시각은 다소 달랐다. 은행의 경우 다소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5.9%로 절반을 넘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견은 22.0%였으며,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8.6%였다. 그러나 제2금융권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6.7%로 절반에 육박했다. 다소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3.3%였다. 다소 하락한다는 대답도 20.0%를 차지했다. 기업은 국고채 금리가 다소 오른다는 의견이 40.0%로 가장 많았다. 다소 하락한다는 의견은 31.7%였다. 회사채의 경우 내년 하반기이후에야 제기능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응답자의 48.3%는 2001년 하반기가 돼야 회사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2년으로 넘어가야 회사채가 활성화된다는 의견도 41.1%에 달했다. 내년 상반기에 회사채가 활성화된다는 응답자는 2명에 불과했다. 결국 자금담당자들은 기업 자금난의 주된 요인중 하나로 꼽히는 채권시장의 침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이후에 회사채가 활성화된다는 의견은 7.8%였다. 기업과 제2금융권의 자금담당자들은 회사채가 활성화되는 시기로 2001년 하반기를 꼽았다. 기업의 55.0%, 제2금융권의 46.7%가 2001년 하반기가 되면 회사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은행은 2001년 하반기와 2002년이 각각 43.3%로 같아 좀더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회사채가 활성화되려면 먼저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이 조기 완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응답자의 다수인 93.3%가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이 하루빨리 완결돼야 회사채 시장이 제 기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공채 발행 물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통화공급 확대, 회사채 발행물량 축소를 꼽은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다시말해 채권시장의 위축은 시중의 유동성 부족이나 공급과잉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용위험'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 구조조정을 하루빨리 완결해 신용위험을 축소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만 시장이 제기능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7: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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