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CJ E&M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삼성증권은 12일 CJ E&M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30.3% 올렸다. 한국투자증권도 7만6,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광고시장 회복으로 광고 매출 증가 폭이 기대보다 컸고, 음악·공연 부문이 수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판매와 국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의 성장을 통한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영화 부문 역시 올해 개봉하는 8편의 해외 영화의 성적이 좋으면 기업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개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업효율화”라며 “콘텐츠 라인업과 경쟁력이 강화됐고 시즌제 확대, 콘텐츠 원천 확보 등을 통한 비용 절감과 흥행 효과를 동시에 모색하는 방송제작 효율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