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자동차 대국 부상, 기술 유출방지 필요"

■ 日경제산업성 보고서일본 정부가 중국이 자동차 생산.수출대국이 될것으로 예측,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기술유출방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주목된다.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중국이 거대한 자동차 수출국이 되는데는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동차용 강판 등 소재의 국내조달이 가능해지고 미국, 유럽, 일본등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자동차 대국을 향한 걸음이가속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중국 자동차산업에 관한 조사보고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일본 자동차산업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중국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앞날을 평가하기 위해 산.학.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지난 4월 중국 자동차메이커 5개사와 부품메이커 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담고 있으며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확대되고 고도화될까를 평가할 포인트로 ▲소재산업 발전상황 ▲외국기업의 기술제공 ▲중국 민간 모방기업의 동향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중 소재산업과 관련, 중국은 현재 고장력강판, 표면처리강판, 특수플라스틱원료 등 자동차 제조에 쓰이는 주요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해 일본등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인건비가 부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이들 중요 소재의 국내생산이 가능해지면 중국 자동차산업은 가격경쟁력을갖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자동차메이커는 기술을 해외메이커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기술이전방식이 중국의 경쟁력 강화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유럽계 자동차회사들은 중국 합작회사를 통한 기술유출을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 일본 메이커의 기술관리가 불충분하다는 점을 은연중 지적함으로써 기술유출방지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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