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뒤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 소비자기대지수는 93.7을 기록, 전월(95.2)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월(93.7)과 함께 지난해 최저 수준이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5.6으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3.2로 전월보다 1.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2.2로 지난 2004년 12월(74.2)에 이어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5.8로 전월보다 2.6포인트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200~299만원 94.9(2.4포인트) ▦100~199만원 90.9(1포인트) ▦300~399만원 96.9(1포인트) ▦100만원 미만 88.7(0.3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기대지수 역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이와 함께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ㆍ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77.1로 전월(77.3)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69.3으로 전월(70.4)보다 하락,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전월에 비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4.8로 전월(84.2)보다 0.6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