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치과

대표원장인 조경복 박사는 턱관절장애를 연구하는 ‘국제TMJ-CRANIAL연구회’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 미국·일본 등 전문가들과 일찌감치 뛰어들어 국내 전문의들에게 관련의술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턱관절(TEMPROMANDIBULAR JOINT)이란 귀와 인접한 곳으로 악관절 또는 측두하악관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귓구멍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었다 다물면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이다. 조박사에 따르면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나타나지 않는 각종 만성통증은 턱관절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어깨결림이나 요통을 경험할 때도 마찬가지다. 턱관절에 장애가 있으면 신경조직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제1,2경추가 비정상적으로 휘고 어깨나 척추·골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럴 땐 만성통증을 비롯, 이명·중이염·부비동염·눈물과부족증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유무는 40여종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한다. 예를들면 ▲두통이나 편두통이 오거나 입을 열고 닫을 때 통증을 느끼고 이갈이를 하며 변비가 심하고 귀에서 이상한 소리(이명)가 나는 것 등을 체크한다. 40여 항목중 10종이상 해당되면 일단 턱관절장애로 본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상당수가 부정교합이 차지한다. 부정교합이란 윗니와 아랫니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증상. 치아가 심하게 삐뚤어졌거나 윗니나 아랫니가 돌출했을 때 생기기 쉽다. 뒤에서 충격을 받는 교통사고(WHIPLASH)를 당했을 때 수개월에서 1년정도 지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턱관절장애로 온다는 것도 유념할 일이다. 턱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외형적으로도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예가 서 있을 때 좌우가 정확하게 2등분되지 않는 것. 눈이나 귀, 말할 때 양쪽입술의 높이가 다르고 머리의 위치가 앞쪽에 쏠려 있는 것도 턱관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병력이나 증상에 따라 다양하지만 아랫턱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을 땐 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턱이 뒤로 쳐졌다면 특수장치를 이용, 교정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관절을 바로 잡아주는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만성화 되었다면 더 걸린다. 조박사는 『교통사고 등으로 안면충격이 있었거나 요통과 두통이 주기적으로 온다면 턱관절장애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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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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