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장수학노트] 몸무게 늘리려면

살찌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선천적 체질적으로 살찌지 않는 타입이다. 사람에 따라 살찌고 여위는 것은 체질의 차이라는 것이다. 신경계·내분비계·대사계 등이 복잡하게 얽힌 노릇이므로 단순하게 풀이할 수는 없지만, 살찌기 어려운 데는 섭취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축적하지 않고 낭비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식사를 하면 누구나 체온이 올라간다. 음식물을 입안으로 넣고 있을 때 자율신경이 자극되어,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세포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까닭인데, 이 반응에도 강약이 있다. 살찌지 않는 사람은 이 반응으로 소비되는 칼로리가 남들보다 많다고 간주된다. 살찌는 것은 남아도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데서 시작되는 셈이니, 그 축적되는 에너지가 적은 사람은 살찌지 않는 이치다. 살이 너무 찐 사람의 눈에는 부러운 노릇이겠지만, 반대로 살이 안쪄서 고민하는 사람도 있으니 세상 참 얄궂다. 또 한가지 살찌지 않는 이유로서 식사법을 들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혈당치가 내려가서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거듭되면 영양을 비축하는 능력이 생긴다. 즉 강한 시장기를 느끼게 되면, 몸이 조심스러워져서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의욕이 생긴다. 씨름꾼의 식생활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일 때 훈련하니, 심한 시장기를 느끼게 된다. 그래 가지고 아침 나절에 왕창 식사를 하니, 몸이 비축태세가 돼 있는만큼 자꾸 살이 찌는 것이다. 그러니까 살찌고 싶은 사람은, 먼저 시장기를 느껴야 한다. 별로 시장기도 느끼지 않은 채 하루 세끼니 차곡차곡 식사를 하면, 몸은 언제든지 에너지가 들어올테니까 하고 마음놓게 된다. 그래서 지방축적을할 의욕을 갖지 못한다. 정리해보자. 살찌고 싶은 사람은 ▲세끼니가 아니라 두 끼니가 좋다 ▲시장기가 느껴진 다음에 먹는다 ▲잘 씹어서 먹는다 ▲근육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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