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에 묶여 있는 건설업체 자금이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미분양 자금규모에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도 24조원을 넘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건설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PF발 건설금융위기 재현되는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4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2월 말 현재 5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