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내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

4년제大 157곳 중 88곳만 제대로 갖춰

장애인을 위한 대학내 편의시설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 157개 4년제 대학의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평가’에 따르면 장애인을 위한 시설ㆍ설비를 제대로 갖춘 대학은 88개 대학으로 전체의 56.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투자가 많이 소요되는 교사 출입구 및 출입문, 승강기 설치 등 내부시설의 경우 127개 대학(80.4%)이 보통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또 보도 및 접근로, 위생시설, 체육관, 기숙사 시설등은 70%, 강의실 내부이동, 도서관 이동, 식당 및 휴게시설 등은 50% 이상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장애학생에 대한 장학금 미지급(46.3%), 교수ㆍ학습 지원센터 미운영(86.0%), 별도 학습자료 미제공(83.4%), 기자재 구입 및 진로 진도 미흡(70%) 등도 문제로 지적됐으며,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43개(27.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훈 특수교육정책과장은 “최근 고교 장애학생 2만여명 중에 약 10%가 대학에 진학한다”며 “앞으로 대학 특성화 평가 등에 장애인교육 여건 개선 상황을 반영해 재정 배분에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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