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진 한국기업 피해 늘어나지 않을 듯
"푸켓 인근 한인관광객중 7명 무사"
동남아 관광객 '뚝' 여행업계 '울상'
한국인 사망ㆍ실종 각1명, 미귀환 9명
지진·해일 피해 사망자 1만명 넘어설듯
印尼 강진 7,000여명 사망
푸켓 한국인 관광객 9명 행방 확인 안돼
동남아 지진피해 여행객 보험혜택 못받아
한국인 1명 泰 푸켓서 사망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KOTRA)는 27일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지역 무역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인도 첸나이에서 발생한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의 피해를 제외하면 한국 기업은 이번 지진과 해일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진앙지인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에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지 않으며 동북부 해안의 해일 피해가 큰 스리랑카에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이 나라 서쪽에 위치해해일 피해가 없었던 수도 콜롬보에 진출해 있어 피해를 면했다.
한국 기업들이 스리랑카로 수출하는 화물도 모두 콜롬보를 경유하고 있어 피해가 없었다.
인도에서는 동부 첸나이 인근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이 첸나이 항구에 야적해 놓았던 수출용 자동차 1천여대가 침수돼 6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금액은 보험에 의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도 한국 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코트라는 지진 및 해일 피해 국가에 있는 현지 무역관이 교민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진 및 해일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많지 않으나 교민이해당 지역을 방문중이거나 여행중이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앞으로 이들의 피해가 접수될 수는 있?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지진 진앙에 가까운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 교민이 40여명이 거주 중이며 다른 피해 동남아국가 해안 지대에는 교민이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번 지진 및 해일로 인해 한국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일단 파악됨에 따라 비상대책반 등 긴급 피해 대처 기구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코트라는 그러나 한국기업의 피해 유부를 계속 점검하고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조종실, 홍보팀, 총무팀 등을 당분간 비상 대기시키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입력시간 : 2004-12-2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