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만도 경영권 관심없다"
이중길 부사장 "수익 차원 투자일뿐"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최근 한라건설과 공동으로 만도 인수에 참여한 KCC가 향후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중길 KCC 부사장(영업본부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도를 인수한 것은 다만 수익을 내는 투자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관심을 가진 것 뿐”이라며 “만도 경영권에는 전혀 관심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정상영 명예회장의 각별한 친분관계를 감안할 때 지분과 경영을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라그룹측이 만도의 경영을 맡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 등의 주주는 각각 1명씩의 이사만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만도는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2~3년 이내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KCC는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유통분야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올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8/01/25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