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 규모를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5년 6조5,000억원보다는 크게 늘어났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4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10일 재정경제부는 세 수입 증가 및 지출 감소 등으로 관리대상수지 적자 규모가 1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12월 정부 수입 및 지출이 집계돼야 알 수 있지만 통합재정수지는 3조원 이상의 흑자를, 관리대상수지는 10조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세수입은 정부 예상치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반면 지출은 2조원 규모의 이월ㆍ불용액이 발생하면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