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흔 이후 30년, 열정적 인생 추구하라

'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br>윌리엄 새들러 외 지음, 사이 펴냄


누군가 당신에게 ‘마흔 살 그 이후의 인생에 대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선뜻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의 세번째 인생(third age)에 대해 좀더 진지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의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엄 새들러가 후속편을 국내 출간했다. 저자는 하버드대학 성인발달연구소에서 임상 실험을 통해 ‘중년의 삶’을 연구해 온 전문가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올리네임스 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인생의 성공은 마흔 이후 인생의 항로 수정에 달려 있다”며 “이제는 인생의 목표가 아닌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때”라고 말한다. 새들러 교수는 인생의 시기를 4단계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첫번째 시기에서 네번째 시기로 나뉘는 각각의 단계에서 인간은 배우기(learning), 하기(doing), 되기(becoming), 통합하기(integrating)를 추구하고 실현해야 한다는 것. 저자의 주장이 좀 모호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알기 쉽게 설명해보자. 그는 “20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서드 에이지(마흔 이후) 시기에는 ‘하기’의 과정일 뿐만 아니라 ‘되기’의 과정”이라며 “이 둘이 병행되어야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 세대와 달리 장수 혁명으로 인해 30년의 수명 보너스를 얻게 된 결과 마흔 이후의 삶에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방향을 설정한다는 것은 무언가 ‘되기’ 위한 선택의 과정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핫 에이지’라는 개념을 부연한다. 새들러 교수는 “서드 에이지는 젊음과 원숙함이 통합된, 동시다발적이면서 복합적인,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많은 것을 추구할 수 있는, 더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핫 에이지’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대부분의 중년 이후의 세대들이 집착하고 있는 ‘행동 중심주의’ 달리 말하면 ‘일 중독증’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두려움에 빠지는데 이는 잘못됐다는 것. 대신, 행동 만능주의적인 성공 강박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충족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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