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부업체 `굿머니`의 정치권 불법 대선자금 제공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굿머니`의 정치권 자금 제공 의혹을 폭로한 김진희씨를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선 직전 정치권에 제공하기 위한 현금 20억원을 여행용 가방에 담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 청문회 증언 등에 대해 검증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녹취록 CD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 CD를 지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굿머니측이 경북의 김천상호저축은행에서 사기 대출받은 544억원의 행방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착수, 정치권에 유입된 자금이 있는지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16일 오전 김씨를 재소환,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