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산업
산업일반
"국내 자동차업계 품질·기술력 높여야"
입력2007.04.06 17:51:14
수정
2007.04.06 17:51:14
서울 모터쇼 참가 韓총리 "FTA 타결로 경쟁 치열" 분발 촉구
|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7 서울 모터쇼' 를 찾은 한덕수(앞줄 오른쪽) 국무총리가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포드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국내 자동차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에 각별히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종합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7 서울 모터쇼’ 개막 행사에 참석해 조남홍 기아차 사장에게 “정부가 한미 FTA 타결로 한국 차업체들이 세계로 뛰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철폐로 가격 면에서 영향을 받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 사장에게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더욱 잘해야 할 것”이라며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국내 차시장의 개방폭이 넓어지면서 현대차가 위기의식을 갖고 분발해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완성차 업체도 품질과 기술력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노사문제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 총리는 “앞으로 국내차와 외국 브랜드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세계를 바라보고 노사간 협력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개막식 행사 이후 미국 포드 전시장을 찾아 ‘링컨 MKX’의 가격을 일일이 물어보는 등 미국 브랜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