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신규종목 주가하락 속출

버추얼텍등 최고점대비 40% 이상 하락코스닥시장의 조정장세가 길어지면서 올들어 신규등록된 업체중에서 최고점에 비해 40% 이상 크게 떨어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등록된 종목들이 등록 프리미엄을 얻으며 며칠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조정장세로 최고점 대비 40%이상 꺾이는 종목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업체인 버추얼텍은 지난 1월 11일 매매기준가 6,700원으로 첫거래를 시작한 이후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며 이달 15일 20만6,000원의 최고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과다상승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경계매물이 대거 시장에 쏟아지면서 현 주가는 11만원대로 최고점 대비 45%나 하락했다. 화합물을 생산하는 이지의 경우 1월 11일 매매기준가는 4만1,000원이었지만 이달 6일 13만원을 넘어서면서 주가는 3배 가량 뛰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현 주가는 최고점에 비해 49% 떨어진 6만6,0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심텍도 조정국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월 4일 매매기준가 1만3,000원에서 지난달 22일 3만7,6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뚫었지만 현재 최고점 대비 47% 떨어진 1만9,000원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의 조정국면과 함께 최고점에 비해 40% 가량 하락한 종목은 무림제지, 택산전자, 제일중공, 아이엠아이티, 코맥스, 파세코, 영흥텔레콤 등이며 영화직물, 테크노세미켐, 화인반도체, 미디어솔루션 등은 3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LG증권 전형범 대리는 『신규종목은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아도 등록 초기 유통물량이 부족해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약세장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로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추격매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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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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