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카메라 시장선점전 치열/삼성·현대·아남 등 경쟁적 출시

◎가격도 39∼138만원까지 다양「필름없는 디지털 카메라」시대가 본격 개막되고 있다. 삼성항공·삼성전자·현대전자를 비롯해 한국코닥·일본후지·신도리코·아남정공등이 앞다퉈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빛의 밝기와 색깔을 읽어 내장한 메모리칩에 디지털정보로 저장하는 차세대 카메라.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인화·현상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사진자료를 저장·편집하고 컬러프린터로 인쇄할 수도 있다. 삼성항공은 지난6월 SSC­410N(삼성케녹스)를 내놓았다. 최대 1백20매까지 촬영·저장할 수 있으며, 41만화소로 화질도 일반TV(25만화소)보다 2배가량 선명하다. 소비자가격은 1백38만원. 삼성전자도 최근 35만화소급 화질에 최대 1백80장까지 촬영가능하면서도 39만원대로 값이 싼 SDC­33을 자체 개발, 시판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일본카시오의 QV­10A를 수입, 4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선보인 제품은 36만화소로 최대 1백92매까지 촬영·저장할 수 있다. 값은 89만원대. 이밖에 아남정공은 「쿠픽스」, 한국코닥은 「DC­25」, 한국후지는 「DS­7」, 신도시스템은 「RDC­2」 등을 내놓아 시장 형성단계에 있는 내수시장 쟁탈전에 가담했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50만원대에서 1백만원대로 대부분 보급형이다. 디지털카메라의 내수시장은 아직 걸음마단계다. 지난해 1만대(1백억원)가 팔렸다. 올해는 최소 3만대에서 최고 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을 하고 있다. 업계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디지털카메라시장이 1백만대(전체카메라시장의 20%)로 급성장한 점을 들어 한국시장도 곧 디지털카메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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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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