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콰도르] 디폴트 공식선언

자밀 마후아드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밤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오는 30일로 만기가 돌아오는 9,800만달러의 브래디 채권 가운데 무담보 채무만 상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제 상환이 가능한 부분은 9,800만달러중 절반 수준에도 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마후아드 태통령은 또 『60억 달러에 이르는 브래디 채권을 보유한 외국채권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면서 『현재의 조건이 가혹한 만큼 상당부분 부채 탕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콰도르는 이미 지난달말 브래디 채권의 상환을 60일간 연기한다면서 사실상 디폴트 방침을 천명했었다. 국제금융계에선 에콰도르의 디폴트 선언이 신흥시장의 채권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27일 워싱턴에서 개막된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해외채권단과 본격적인 채무조정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콜롬비아는 외환투기세력의 공세에 굴복, 통화밴드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후안 카밀로 레스트레포 재무장관이 26일 발표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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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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