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클릭! 파워기업] 주영STS

버려지는 산업부산물 재활용해 친환경 건설소재 생산


버려지는 산업부산물을 친환경 건설소재로
화력발전소ㆍ철강공장 플라이애시 재활용
시멘트 혼합재 등 생산…"자원활용 최대화"

전남 순천 주암농공단지에 본사를 둔 주영STS(대표 김송일ㆍ사진)는 버려지는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건설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영STS의 주력제품은 시멘트 혼합재다. 화력발전소나 철강공장의 보일러에서 나오는 가스로부터 집진기로 채취한 플라이애시(fly-ash)를 정제해 만든 콘크리트 특수혼합재다. 콘크리트 작업을 할 때 플라이애시를 섞으면 볼베어링처럼 작용해 작업성을 좋게 한다. 시멘트의 강도를 높이고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송일 대표는 "고도의 생산공정과 안정된 품질관리로 플라이애시를 레미콘이나 콘크리트에 적용할 경우 안정성과 균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시멘트 혼합재와 함께 연약지반 개량재 '지오멘트' 역시 지난 9월 친환경인증을 획득한 주영STS의 대표 생산품이다.


지오멘트는 연약지반이나 한천바닥의 오니토, 건설잔토, 무기슬러지 등을 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2차 공해가 전혀 없고 다양한 용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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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설립된 주영STS는 2008년 포스코의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2010년 전라남도 유망중소기업,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전 직원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예상되는 매출은 70억원 가량. 내년에는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영STS는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산단이 속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김 대표는 "주영STS는 주로 산업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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