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MP3 시장 잡아라" 경쟁가열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을 유료서비스하는 인터넷음악시장 선점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동안 MP3음악파일서비스의 걸림돌이 돼왔던 저작권및 불법복제를 둘러싼 법적다툼이 일단락되면서 인터넷뮤직등 신설회사들이 속속 등장,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인터넷음악시장에 불을 당긴 곳은 인터넷뮤직(대표 주승환·周承煥). 지난 8월 건잠머리컴퓨터와 예당, 스타뮤직등이 공동 참여해 설립한 이회사는 최근 음원 15만곡 확보및 MP3플레이어 무료보급을 선언,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회사는 11월중 음악파일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앞서 10월중 대대적인 회원가입행사를 벌여 MP3플레이어 상당량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기존 제품의 반값인 10만원미만대 플레이어를 판매, 수요층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張永昇)도 이달초 국내 음반사인 도레미레코드와 전략적 제휴, 음원관리 합작회사인 인터넷음악유통을 설립했다. 인터넷음악유통(IMD ·대표 이선상·李善相)은 27일 렛츠뮤직 사이트(WWW.LETSMUSIC.COM)를 통해 MP3음악파일 쇼핑몰인 ALLMP3.COM을 오픈했다. 나눔기술측은 도레미레코드가 보유하고 있는 10만여곡을 비롯 10개 음반사와 음원사용계약을 맺어 전체 가요중 70%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또 MP3플레이어 공급을 위해 제조업체인 바롬테크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인기그룹 H.O.T와 S.E.S의 기획사인 SM기획(대표 이수만·李秀滿)도 자체 음반들을 무기로 독자적인 MP3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웅진미디어(대표 이흥무·李興茂)도 지난 8월 큐브라인을 설립하고 내년초 인터넷음악서비스를 목표로 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LG인터넷등 기존업체들도 시장공략에 힘쓸 것으로 보여 인터넷음악시장 판도는 일단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진기자 KJLEE@SED.CO.KR 홍병문기자 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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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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