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外人'사자'로..이틀째 상승(잠정)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의힘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6.79포인트(0.51%) 오른 1,329.22로 마쳤다. 지난 주 말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약화로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수급과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1,340선까지 회복했다가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상승폭을반납해 1,330선 회복에 실패했다. 경기종합지수 선행지수가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고 4월 산업생산 증가세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일본 닛케이지수가하락 마감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총 1천39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기관과 개인은 1천224억원, 5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2천63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2.49%), 통신(2.10%), 보험(2.01%) 등의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계, 종이, 비금속광물, 건설 등의 업종들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로 62만2천원에 장을 마쳤으며 한국전력이 낙폭과대 인식으로 1.69% 상승, 이틀째 상승했다. 또 철강값 인상 기대로 POSCO가 2.24% 상승했으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SK텔레콤도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22만5천원에 마감했다. 국민은행이 1.15% 상승, 이틀째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강보합으로 마친 반면 우리금융은 약보합으로 내려 금융주간 등락이 엇갈렸다. 대형기술주 중에서 하이닉스는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 약보합으로 마쳤고 LG필립스LCD는 판매부진 우려 등으로 6일째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외국인 매수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2.25% 상승,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현대모비스(0.39%)와 기아차(1.85%) 등도 현대차그룹주들이 반등세를 지속했다. 또 최근 조정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던 고려아연이 이틀 연속 반등해 전거래일보다 6.06% 상승했으며 수도약품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한올제약, 한독약품 등의 제약주들이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녹내장 치료 기술 수술 소식으로동부한농이 5일째 강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8개로 각각집계됐고 보합종목은 92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71만주, 2조6천22억원으로 전 주말보다 감소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미 인플레이션 우려감 완화, 외국인 매수세 전환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시장 위험이 상존해 있어 변동성도 컸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증시와 동조화를 보이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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