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4월 16일] 車산업 발전을 위해선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자동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 수준의 잣대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핵심산업이다. 한국 자동차산업도 총수출의 10%, 제조업 생산의 11%, 부가가치의 10%, 총세수의 14%를 점하는 그야말로 국민경제를 선도하는 중추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인 친환경 그린카를 개발해 미국ㆍ일본ㆍ독일 등 자동차선진국을 따라 잡아야 하는 한편 후발주자인 중국ㆍ인도 등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며 노사가 합심해 높은 생산성을 달성해야만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자동차산업이 치열한 세계경쟁 속에서 낙오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국가경제기여도 1위의 버팀목 산업으로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도 먼저 친환경 그린카 기술개발이다. 지금 세계 자동차산업은 환경친화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겠지만 반면 기업ㆍ정부가 함께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우리 자동차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친화 자동차는 기술개발의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선진국 지원사례에도 나타났듯이 자동차업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병행돼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으로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노조조차도 "불필요한 노사갈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50년 동안 무분규 기록을 세우며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노조 스스로 임금인상을 자제해온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자동차산업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자동차업계는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친환경 그린카 기술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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