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금형·공구전 개막

제14회 국제 금형·공구 및 관련기기전시회(INTERMOLD·TOOL'99)가 14일 서울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금형 공구관련 세계 최초의 전문전시회로 출발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4개국에서 220개업체가 모두 620종의 고정밀 금형과 공구, 관련기기를 출품하고 있다. 국내 금형과 공구산업은 기간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분야로 지난해 극심한 국내경기 침체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사상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세계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금형의 경우 지난해 모두 4억1,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수입은 9,735만달러에 그쳐 사상최대규모인 3억1,515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했다. 공구는 수출 2억6,68만달러, 수입 2억2,686만달러를 기록, 사상최초로 3,682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경기 침체로 내수가 극도로 부진하자 금형, 공구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 수출총력전에 나섰으며 이러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각 업체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산업의 현수준을 세계수준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금형조합과 공구조합은 전시기간중 일본, 홍콩 등에서 외국바이어들이 대거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업체들이 실질적인 판매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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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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