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CC(파72)에서 열린 주쿄TVㆍ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총상금 7,000만엔)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오바 미치에(일본ㆍ213타)를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에 그쳐 선두 오바에 6타나 뒤졌던 이지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주 버날레이디스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안았던 그는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260만엔. 이은혜도 이날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합계 2언더파로 공동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