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대총선 관전포인트] 한나라+보수정당 200석 넘을까

與 내부선 親朴 뺀 과반확보에 더 촉각<br>이재오·손학규·정동영은 살아 남을까<br>진보정당 쇠퇴·무소속 돌풍불지 관심

주인 기다리는 금배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주어질 299개 금배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 사무처 직원이 4^9 총선 하루 전인 8일 18대 국회의원등록실에서 금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 한나라당 의석수가 박근혜 전 대표 측을 제외하고 149석이라면(?) 통합민주당 손학규ㆍ정동영 후보가 동반 낙선한다면(?) 4ㆍ9 총선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단순히 한나라당의 과반수 획득보다 박 전 대표 측을 제외한 의석수나 국회의 모든 상임위를 장악할 수 있는 의석 확보 여부다. 손ㆍ정 후보 등 통합민주당의 대선 주자군과 이명박 대통령 측의 구심점인 이재오 의원의 당락이 여야 당내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무소속 돌풍과 진보정당의 쇠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및 보수파 의석수=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의 과반수 획득은 무난해 보인다. 초점은 한나라당이 단순히 150석을 넘겨 본회의만 장악하느냐,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168석을 얻느냐 다. 여당 내부에서는 45명가량 출마한 친(親) 박근혜계 후보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親朴)을 제외하고도 과반수가 달성되느냐의 여부는 여당 내부의 힘의 구도와 직결된다. 한나라당 외에도 자유선진당ㆍ친박연대 등 한나라당 인사들이 주축이 된 보수 정당들이 득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의석이 개헌선(200석)을 넘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충청권 맹주를 자임하고 나선 자유선진당의 교섭단체(20석) 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여야 구심점 살아남을까=한나라당에서 이 대통령 측 좌장 역할을 해온 이 의원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이 질 경우 친이(親李) 세력의 좌장 자리를 두고 여당 내부 혼선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의원이 실패한다면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통령 측이 누구를 내세울지 관심사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손 대표와 정 전 통일부 장관이 고전하고 있다. 민주당 의석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동반 탈락할 경우 야당 내 구심점이 사라지고 야당 차기 대선주자군이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정 전 장관을 물리친다면 당내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무소속 돌풍 불까=김무성 의원 등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 인사 10여명이 영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홍업 의원 등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전국에서 20여명의 무소속 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7대 총선에서 두 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친박 무소속과 친박연대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 쇠퇴하나=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ㆍ창조한국당 등 진보적 성향의 정당들이 고전하고 있다. 권영길(경남 창원을) 후보와 노회찬(서울 노원병) 후보, 문국현(은평을) 대표 등이 선전하는 정도다. 정당 지지율도 바닥을 치고 있어 비례대표 의원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두 명의 지역구 의원과 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어 원내 3당으로 뛰어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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