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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글로벌인프라펀드, 터키 화력발전에 450억 투자

국토교통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가 이달 20일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사업에 약 45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인프라펀드가 해외 인프라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1년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과 2012년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사업을 돕기 위해 국토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다.


이번 투자대상 사업은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영기업이자 중동 2위 IPP 발전사업자인 ACWA Power가 터키 키리칼레에 926㎿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투자개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0억7,000만달러. 2017년 6월 완공과 동시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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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주주(10%) 및 시공사로 수출입은행은 대주단으로 각각 참여하며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후순위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정부 합동으로 마련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에 따라 개편 조성한 '글로벌인프라1호펀드(KDB인프라운용)'의 최초 투자다.

이번 투자 외에도 글로벌인프라 1·2호 펀드는 내년까지 풍력발전·수력발전·정유플랜트 등 약 20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대해 약 1,6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펀드 투자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인프라펀드의 본격 투자로 민간자금을 활용한 해외건설투자펀드 조성이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며 "정부는 타당성조사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지원과 펀드의 투자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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