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생활로] 인터넷망 통해 전화·TV까지… 'ALL IP시대' (1부-2) 울타리가 사라진다유무선 통합 듀얼 폰 등장… 디지털TV·PC는 영역 경쟁도"IT기기·네트워크·서비스 이어 산업간 컨버전스도 머잖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터넷전화(VoIP)는 이제 생활 그 자체입니다." (최두환 KT 부사장) 지난 2월11일 KT의 다기능 인터넷전화기인 '스타일폰'이 첫선을 보였다. 스타일폰은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동영상 재생과 뉴스 검색, 인터넷뱅킹까지 가능해 전화기라기보다는 웬만한 PC에 가깝다. 이는 최근 통신시장에서 융합화(컨버전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화는 구리선으로 불리는 PSTN망이 고작이었다. 기능도 당연히 음성통화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망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화기는 이제 '생활 속의 종합정보통신기기'로 탈바꿈했다. 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과 대대적인 초고속망 구축으로 인터넷망은 음성통화는 물론 PC와 실시간 방송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른바 'ALL IP'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통신망이 하나로=20대 직장인 A씨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와 TV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한다. 한 회사의 결합(번들)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요금 내기도 간편하다. 굳이 PC를 켜지 않아도 인터넷전화기와 IPTV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도 얻고 쇼핑ㆍ뱅킹 등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A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IP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데이터는 물론 음성과 실시간 영상까지 실어나르고 있다. 이 같은 '네트워크 컨버전스'는 소비자들에게는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PSTN망을 이용해 음성통화와 케이블TV 정도만 이용하던 기존의 집전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IPTV는 방송-통신 컨버전스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TV로 불리는 IPTV는 지난해 말 KT가 먼저 실시간 전국 방송을 시작한 후 2월 LG데이콤도 실시간 방송에 나섰다. 아직 총 가입자 수가 수십만명에 그치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말이면 2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재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홈네트워킹ㆍ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의 삶도 보다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컨버전스=최근 삼성증권 사무실에서는 유선전화기가 사라지고 있다. 휴대폰과 사무실 전화를 겸할 수 있는 듀얼 단말기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굳이 통화료가 싼 유선전화기를 없애고 이동전화 사용량을 늘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삼성증권이 채택한 서비스는 사무실에서는 유선전화로,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통화하는 유무선 통합 방식이다. 사무실 내에서는 인터넷전화 등 유선전화로 쓰다가 야외에서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통틀어 FMC(Fixed Mobile Convergence)라고 부른다. 해외에서는 2006년 10월 프랑스텔레콤(FT)이 FMC 서비스를 제공, 1년 남짓 동안 4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현재 SK텔레콤 등 무선통신사들이 가정용 소형기지국인 장비인 펨토셀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데이콤은 1년 전부터 인터넷집전화와 휴대전화를 하나로 쓸 수 있는 듀얼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 유무선 통합 서비스 등장 배경에 대해 박호영 디지털융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무선 통신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하나의 단말기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 점도 통합 서비스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단말기 융합 현상은 단지 전화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디지털TV와 PC는 가정 내 정보단말기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TV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PC는 세련된 디자인과 대형 화면을 앞세워 TV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 같은 단말기 컨버전스로 소비자들은 넓어진 선택 앞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또 영화 한편을 1분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속도의 한계를 벗어난 휴대폰은 강력한 모바일 정보단말로 부상할 게 뻔하다. 이미 스마트폰의 강세가 이를 예고하고 있다. 작은 화면 문제만 극복한다면 유비쿼터스(이동성)를 갖춘 휴대폰은 풀 브라우징 등 PC의 기능을 보강해 소형 PC인 넷북, PMP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IT기기, 네트워크ㆍ서비스 컨버전스에 이어 산업 간 컨버전스가 새로운 진화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IT산업과 소재ㆍ바이오 등 세 가지 산업을 중심 축으로 이들 산업과 다른 산업이 융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관련기사 ◀◀◀ ▶ [기술에서 생활로] 인터넷망 통해 전화·TV까지… 'ALL IP시대' ▶ [기술에서 생활로] '디지털 홈' 이끌 주역은 누구? ▶ [기술에서 생활로] 생활속 신기술 어떤 게 있나 ▶ [기술에서 생활로] 단말기만 있으면 쇼핑·학습·집안일 多통한다 ▶▶▶ 인기기사 ◀◀◀ ▶ 저신용자·취약계층에 500만원까지 대출 해준다 ▶ 강서구 전셋값 '오~ 싸다' ▶ 휴대폰 부품업체 '신기술의 위력' ▶ 미국 차사면 20%할인·60개월 할부·TV까지… ▶ 초소형 아파트 '귀하신몸' ▶ 이 대통령 "경찰폭행… 이런나라 어딨나" ▶ 전화·TV·인터넷까지… '스타일폰' 첫 선 ▶ 잘 팔리던 렉서스마저 '뚝' ▶ "고급두뇌 찾아 삼만리" 삼성맨 영입바람 ▶ '사형제 폐지' 알고보니 돈 아끼려고? ▶ 현대차 '혼류생산' 노노갈등… 왜? ▶ 지금은 20년간 5번밖에 오지않는 '주식 세일기간' ▶▶▶ 연예기사 ◀◀◀ ▶ 권상우 "참담하다… 너무 큰 상처 입었다" ▶ "우리나라가 싫었다" 권상우 문제발언 해명 ▶ 오연서 "4년 만에 재도전해서 '여고괴담5' 주인공 됐어요" ▶ '노다메 칸타빌레' 정상급 男배우 자살 ▶ 솔비, 네티즌 의혹제기에 성형 사실 고백 ▶ 김선경, 지난해 이혼… '안타까워' ▶ 솔비 얼굴 왜 통통 부었나 했더니… ▶ 원더걸스 소희 '뱀파이어 소녀' 변신 ▶ [포토] 정우성, 품에 안긴 그녀는 누구? ▶ '꽃남' 김현중 "동료가 죽은 후 현장공개… 어이없다" ▶ 유세윤 "여친 '할매' 와 6월에 결혼해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