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점프 후속작 마샬아츠2 준비 중, 내년 하반기 국내외 동시 선뵐 예정"

김경훈 예감 대표<br>청각등 오감 상상력 자극<br>대형 퍼포먼스로 만들 것<br>해외 전용관 마련 계획도


"서커스와 다이빙 등이 결합된 워터 쇼 '오(O)'나 아크로바틱과 무술 등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쇼 퍼포먼스 '카(KA)'를 제작한 '태양의 서커스'처럼 언어 장벽을 넘어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 콘텐츠(Worldwide contents) 제작사로 자리잡겠습니다." '점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코믹 마샬 아츠(martial arts)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예감의 김경훈(37) 대표는 "'오'와 '카'가 세계 공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면서 제작사인 '태양의 서커스'는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다"면서 "문화 상품은 결국 상상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점프의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마샬아츠2(MA2ㆍ가칭)'는 영화적 연출력에 청각, 시각, 촉각 등 오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형 퍼포먼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마샬아츠2'는 내년 하반기에 국내외 무대에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최초 마샬아츠 퍼포먼스인 '점프'는 이미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 등 해외 공연계에서 넌버벌 퍼포먼스의 '월드 와이드 콘텐츠 빅3'로 꼽힐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점프는 지난 2005년 에든버러 프린지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2006년 로열버라이어티 쇼, 2008 템즈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2006년부터 매년 웨스트엔드 피콕극장에서 공연된다. 점프는 무대에 오른 지난 7년동안 21개국, 32개 도시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이처럼 성과를 낸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도 할아버지의 권위가 인정되는 한국의 유교 문화와 태껸과 태권도라는 우리 전통 무술 등 한국적 코드를 중심에 두면서도 전세계인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통과 융화의 코드를 가미했기 때문에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무조건 우리 것만 고수하기보다는 한국의 전통 색채를 포함하되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재창조해 전세계와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념해 10월 한달동안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리는 릴레이 강연의 강사로 최근 선정된 김 대표는 오는 10일 '문화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강연한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김 대표는 해외 전용관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2012년에는 런던과 뉴욕에 전용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런던과 뉴욕은 문화적 욕구가 크고 문화 소비층이 두터운 만큼 승부수를 던질 만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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