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월 산업활동동향...생산.소비 확장세 지속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 사무회계용기계,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와 내수증가가 지속되며 작년 동월대비 28.1% 늘었고 출하도 29.9% 신장됐다.소비도 도소매판매가 자동차,컴퓨터의 판매증가와 1월에 앞당겨 나타난 설 특수에 힘입어 16.5% 증대됐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작년 12월과 동일한 80.6%를 기록하며 IMF 체제 이후로는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생산,출하,도소매판매 등의 증가율은 각각 전달의 24.6%, 26.4%, 14.9%보다 높아진 것으로 작년 12월에 다소 주춤했던 경기상승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듯한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그러나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99.1을 기록,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작년 9월 이후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행종합지수는 전달과 같은 134.8을 기록하며 작년동월에 비해 16.4% 높아졌으나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지표인 전년동월비의 전월차는 -2.1%포인트로작년 11월 -1.3%포인트, 12월 -1.1%포인트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 경제통계국장은 올 1월 각종 지표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그동안 경기가 빠르게 호전돼 작년말 지표 수준이 이미 높아진 상태에서 반도체 생산증가와 설특수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생산의 경우 계절조정생산지수가 1월중 전달에 비해 3% 증가했지만재고확보를 위한 삼성반도체의 2천억원규모 생산증대와 삼보컴퓨터의 라인증설 등반도체,사무용기계부문을 제외하면 1% 증가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분야에서는 기계류내수출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56.5% 증가해 지난해 3월 이후 증가추세가 지속됐으며 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는 17.8% 늘어나며작년 하반기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건설수주는 작년 6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던 공공부문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민간부문의 주택발주가 크게 늘어나 작년 동월대비 105.3% 확대됐다. 그러나 전체 수주규모는 3조4천330억원으로 99년 월평균 3조25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데 그쳤고 지난 97년 월평균 5조2천270억원에는 크게 못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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