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자수와 지급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지난 4월 45만5,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5월 43만5,000명, 6월 43만2,000명, 7월 42만2,000명, 8월 38만9,000명으로 떨어졌다. 실업급여 지급액 역시 4월 4,058억원에서 5월 3,714억원, 6월 3,868억원, 7월 3,900억원, 8월 3,421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도 8월 6만9,000명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규 신청자수는 1월 12만8,000명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이달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나아지면 점차 고용 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ㆍ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8월에 200억원이 지급돼 전달의 331억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8월 신규 구인인원은 12만명으로 전달(10만5,000명)보다 1만5,000명(1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