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대상 19개 공기업이 금년도 인원감축목표 1만6백14명 가운데 81.1%의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19개 공기업은 올 3월말 정원 14만3천63명에서 지난 12일까지 8천6백9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통신,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9개 기업은 올해 인력조정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특히 한국통신은 목표 1천2백89명의 1.9배인 2천4백73명을 줄였다.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아직까지 감축된 인원이 한명도 없는데 다음달까지는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석탄공사는 11월까지 노사교섭을 통해 목표대로 인원을 감축하고 지역난방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0∼11월중 이사회를 열어 정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목표대비 실적이 46%에 불과하나 인원처리 방안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홍삼사업을 분리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제주중문골프장을 매각해 금년내 정원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 농어촌진흥공사, 수자원공사 등도 감축실적이 40∼60% 수준이나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정원조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는 연말까지 이들 공기업의 누적감축인원이 1만3천1백19명에 달해 감축목표를 23.6%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위는 정기적으로 추진 실적을 확인하고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철저하게 감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