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락앤락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1,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00억원으로 컨센서스(23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18% 가량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5%로 역성장을 보인 게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신규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이익 감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회복세가 실적 개선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높은 브랜드가치와 유통망 등으로 20% 이상의 성장세가 가능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홈쇼핑 채널판매가 크게 줄면서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락앤락의 목표주가로 3만6,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