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멕시코 재벌 펨사(Femsa) 그룹의 맥주사업 부문을 5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2위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11일 하이네켄 그룹의 지분 20%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펨사의 맥주사업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하이네켄은 성명을 통해 "펨사의 멕시코 맥주사업의 100%, 브라질 맥주사업의 83%를 차지하는 펨사 세르베사를 인수한다"고 덧붙였다.
도스 에쿠이스, 테카테, 솔 등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 53억 유로(77억 달러)의 펨사 세르베사의 주식가치는 이번 거래에서 연금채무 등을 제외하고 38억 유로(55억 달러)로 평가됐다. 펨사 세르베사는 2008년 26억 유로(38억 달러)의 매출에 6억2,0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하이네켄은 펨사 맥주사업 인수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남미 맥주시장에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