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공조가 3ㆍ4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 큰 폭의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투증권은 17일 “한라공조가 3분기에 완성차업체의 휴가와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완성차업체의 조업정상화로 4분기 이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수출 비중도 20%대 초반에서 30%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투증권은 또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하락했던 한라공조의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4% 미만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 이후 7%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외수지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상열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 외에도 무차입 경영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기술관련 수수료 수익이 반영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한라공조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양증권도 최근 리포트에서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신건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이 좋은 직수출 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소나타, 그랜져 등에 공급되는 신형 콤프레서의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중소형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라공조 주가는 아직까지 연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