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우여 "지역적 민감 발언에 유감 표명"

'광주경찰'·'진골 TK' 발언 겨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자당 소속 조명철 의원의 '광주경찰' 발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진골 TK(대구·경북)' 발언 등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대통합이야말로 국민의 지상 명령이었고 최고 가치 중 하나였다"며 "우발적 발언이었다고 해도 여야 의원 간 통합을 해칠 수 있는 지역적 민감 발언이 있었던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치인의 언행은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하며, 조선시대 사관에 의해 작성된 사초와 같다"면서 "당 대표인 저부터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저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테니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을 갖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경찰 발언과 TK(대구·경북) 발언을 모두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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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철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추궁해 논란이 일었고, 박영선 의원은 16일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진골 TK'로 표현했다.

황 대표는 경제위기와 관련, "인도에서 시작됐다는 신흥국의 재정위기에 유의해야 할 때"라면서 "유럽연합과 미·일의 경제한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불어닥치는 삼각파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정치권과 정부가 일치단결해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일본 내 호헌모임 결성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 전체를 한마디로 몰아붙일 게 아니라 일본 내 건전·양심세력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 분들과 동북아 평화 번영체제를 구성하고 지탱할 연합운동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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