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 88년12월 수배된이후 강남의 공무원 임대아파트등에서 지내다 지난 90년7월 용두동 자택으로 잠입한뒤 소일거리로 성경·어학·침술등을 집중연구, 「감성서」·「지상낙원」·「수지침연구」·「비디오카메라 사용서론」 등 5개분야의 개인 연구서와 학습서등 39권을 저술했다.분야별로는 일본어·영어등 외국어 분야가 19권으로 가장 많고 성경관련 14권, 침술 4권, 비디오와 컴퓨터 관련 학습서가 각 1권씩이다. 李씨는 특히 성경해설서인 감성서 저술에 5년간 매달리면서 성경을 5차례나 숙독한 끝에 바인더 5권 분량을 저술, 가족에게 시켜 1,800여쪽 1∼3권에 대한 제본까지 마쳤다.
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3차장검사는 『李씨의 중국등 해외도피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李씨가 그의 말대로 수배초기 1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에 은신하면서 저술활동에 몰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