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자사의 인터넷TV(IPTV) 올레tv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DVD’ 서비스 이용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클라우드 DVD는 한 번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를 평생 소장하며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멀티 자막과 오디오 기능을 통해 한글과 영어자막, 음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모바일TV ‘올레tv모바일’로 연동해 N스크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클라우드 DVD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영화가 60%로 가장 많고 애니메이션이 26%로 뒤를 잇는다. 회사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영화 마니아 층과 교육 등을 목적으로 반복 시청을 원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DVD의 이용자가 늘면서 매출도 껑충 뛰어올랐다. 올 1·4분기 올레tv의 영화 VOD 매출의 경우 클라우드 DVD 비중이 전체의 7.2%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일 출시 후 누적 매출 31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클라우드 DVD에서 발생했다.
KT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VOD 시청 행태가 ‘단순 구매’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VOD가 ‘소장’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고사 직전이었던 DVD 시장이 부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