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클린턴 케리유세 전격 합류

"믿을수 없을만큼 많은 흑인지지 갖고있어"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25일부터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를 위한 선거 유세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세 지원 첫날인 25일 전국에 방영되는 TV 인터뷰를 갖고접전지역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 군중집회에 참가한다. 케리 진영의 태드 디바인 고문은 "클린턴 전대통령은 민주당 지지기반에 엄청나게 중요한 존재이다. 그는 특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흑인 지지자를 갖고 있어민주당 기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댄 바틀렛 공보국장은 "케리가 수술대에 누워있는 클린턴을 끌어내려 유세에 투입해야 할 지경이라는 것은 자신의 핵심 선거구에서조차 부진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소력 있는 연설로 선거운동의 귀재로 불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6주 전 심장바이패스 수술을 받고 뉴욕의 자택에서 회복 중이며 그동안 케리 후보 지원은 서면성명 발표나 전화를 통한 조언 제공에 그쳐왔다. 그는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군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대선 후보인 케리를 퇴색시킬 정도였다. 한편 그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유세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공포심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클린턴 의원은 격전지인 플로리다 유세에서 "공화당 지도자들이 투표권을 저해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우리는 플로리다에서 민주주의가 건재한다는 것을 입증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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