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업계 라이벌인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불고기버거」시장의 선점을 놓고 재격돌하고 있다.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지난 92년, 맥도날드는 지난 97년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국형 햄버거로 두 회사의 주력제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지난 9월 100% 쇠고기를 사용한 「BB버거」를 불고기버거의 후속제품으로 내놓자 맥도날드는 최근 대응제품으로 「특불버거」를 제작,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롯데리아가 인기 개그맨을 동원해 BB버거 TV광고에 열을 올리자 내년 1월 한달간 제품출시와 동시에 TV광고를 내보내 특불버거의 판촉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특불버거」는 종전 불고거버거보다 패티가 하나 더 있는데다 치즈가 사이에 들어있어 색다른 맛이 난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리아가 자사 BB버거 패티는 쇠고기만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자 역으로 특불버거 패티는 100% 국산 돼지고기로 만들었다고 맥도날드측은 맞받아치고 있다. 특불버거와 BB버거 세트(음료수와 감자메뉴포함)의 판매가격은 각각 3,700원과 3,800원으로 비슷하다.【조희제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